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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라팍온 오승환 ˝죄송하고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삼성은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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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19-08-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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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5회 말이 끝난 뒤 21번이 새겨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윤상원기자] '끝판왕' 오승환이 생애 처음으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찾았다. 오승환이 삼성에서 뛸 때, 사용하던 홈구장은 대구 시민구장이었다.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이 끝난 뒤 오승환의 삼성 시절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자 3루 홈 관중석 쪽에서는 커다란 함성이 터져나왔다.
 
  라커룸과 더그아웃을 지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그라운드를 밟은 오승환(37·삼성 라이온즈)의 표정이 밝아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무척 긴장한 모습도 역력했다.
 
  오승환이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등장곡으로 사용한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가 흘러나오고, 정장을 차려입은 오승환이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홈플레이트 앞에 섰다.

임대기 삼성 구단 대표이사는 21번이 새겨진 오승환의 새로운 삼성 유니폼을 높게 들어보인 뒤 오승환에게 전달했고, 오 선수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눈시울이 붉어진 사이 돌아온 '끝판왕'을 위해 삼성 팬들은 그의 이름을 끊임없이 외쳤다.

  오승환은 "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정말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이곳에서 한국시리즈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로 인사말을 남겼다.
 
                    ↑↑ 삼성라이온즈로 복귀한 오승환이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 앞서 도박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전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6년 동안의 국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6일 KBO리그 원소속구단 삼성과 2019년 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

오승환과 삼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2020년 연봉 계약을 한다. 2019년 계약을 마쳤지만, 올해 오승환은 마운드에 설 수 없다.
 
  계약과 동시에 지난 2015년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KBO로부터 72경기 징계가 시작됐다.
 
  한편, 오승환의 첫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방문은 기자회견에서 허리를 숙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회견장에서 오 선수는 "그 일로 인하여 절 아껴주셨던 야구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후회했다. 정말 많은 반성을 했다."며 "해외 활동으로 인해 징계를 이제야 받게됐는데, 기간 중에도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 절대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 모범이 되는 모습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 삼성라이온즈로 복귀한 오승환이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오승환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할 계획이다. 내년 4월말이나 5월초 실전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이날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기아가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4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47승 1무 58패로 7위, 삼성 라이온즈는 4연패로 44승 2무 64패로 8위를 기록하며 기아와의 게임차는 3게임으로 벌어졌다.
 
  사실 도박 물의를 일으키고 당당히 돌아온 오승환을 위한 함성보다, 삼성 라이온즈 승리의 함성을 듣고 싶은 하루였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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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